작년에 130이 출시되었을때만 해도 컬러 좋다라는 느낌외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하단의 윤태윤님의 후기를 보고 갑자기 지름신이 몰려와 연남동 매장을 방문하여 실착해
본후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남해 대표님이 작성하신 블로그 글처럼 더플코트가
떡볶이 오버코트가 아닌 근사한 남자코트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선 최고의 포인트인 컬러는 사진보다 실제로 보고 착용했을시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사진으로 보셔도 흔하지 않은 올리브색상인걸 아실테지만 실착해보면 더욱 그 느낌을
잘 받을수 있습니다. 흔치 않지만 튀지않는 바스통의 특징을 잘 살린 색상입니다.
사진은 사계절 주구장창 701-1과 매치했는데 어떤 컬러의 진과 매치해도 잘 어울립니다.
슈즈와의 궁합도 매우 좋아서 컬러와 크게 상관없이 파라부트, 스니커즈, 알든 뭘 매치해도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사용된 부자재들은 하나하나가 다 굉장히 정성스럽습니다. 처음에는 토글의 크기를 보고 꽤 놀랐습니다.
"그래 이래야지 떡볶이가 아니지!!"라는 강렬한 인상과 함께 새겨진 글로버올과 바스통 레터링을 보며 흐뭇.
또한 후드에 사용된 골드컬러의 버튼들은 직접 보셔야 그 포스?를 느낄실수 있을것 같은데요,
130의 부자재들중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무게는 살~짝 있는 편이지만 무거울 정도는 아닙니다. 카센티노 원단이 방수 및 방풍에
강한점을 생각하면 두껍고 무식하게 헤비한 겨울코트에 비해 굉장히 가벼운 편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따뜻합니다. 질감이 주는 느낌만큼이나 따뜻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우선 L사이즈가 모두 품절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사이즈 팁을 드리자면 바스통 코트는
좀 넉넉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제가 바스통 왁스자켓은 L을 입는데 반해 코트는 M을
입으면 잘 맞습니다. 바스통 코트는 130하나이지만 다른 코트는 바스통 매장을 방문해
볼때마다 입어보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오버코트로 입으실게 아니라면 평소 100사이즈를
입으시거나 M은 좀 작을것 같은데..라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착용해 보시면 잘 맞을겁니다.
사진은 120(M)과 매치한 사진입니다. 제가 181cm에 77kg인데요. 니트(305)까지 착용했음에도
작은 느낌 없이 잘 맞습니다. 어깨나 팔뚝 부분도 마찬가지이고요.
마지막으로 평소 더플코트가 귀여운 이미지로 박혀 있어 130이 멋있어 보이긴 하지만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런 고민은 안해도 될것 같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가 그랬거든요ㅎㅎ 정말 멋진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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