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3월 001 올리브. 가을이 시작되면 꼭 너를 구매해 그만 좀 입으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입어주겠다고 다짐하였고
프리뷰가 열리자 한 걸음에 달려갔지만 아니? 새로운 녀석이 눈에 보였습니다. 근데 이 녀석 내가 기다리진 않았지만 기다렸던 녀석이다.
" 001 - Black " 딱 보자 안 살수가 없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검은색 왁스 자켓. 바스통에 왁스 자켓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많은 분들이 기다리던 제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블랙 색상 만이 가지고 있는 깔끔함. 다른 색상이 담지 못한 어쩌면 가장 남자다운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스통 왁스 자켓 잘 만드는 거야 모두 다 아실 테고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에 대해 나열해보면
1. 검은색 색상에 왁스 자켓. 개인적으로는 조금 심심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근데 또 그 부분이 너무 좋습니다. 깔끔한 그 자체가
왁스 자켓만에 클래식한 느낌을 크게 빡! 심어주며 맞는 표현일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부유한(?) 느낌이 있습니다.
2. 시보리 부분이 너무 만족스럽다. 시보리 부분이 자켓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마감 처리가 만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 초반 왁스끼가 조금 날아가기 전 외부에 붙는 하얀 먼지가 조금 거슬렸습니다.. 이 부분 포장 비닐을 이용해 왁스끼 조금 날라가기전 잘 관리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4. 생각보다 따뜻하다 그리고 금색 골드 지퍼 디테일이 검은색 의류와 너무 잘 어울린다.
왁스 자켓은 겨울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헀는데. 직접 착용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으며 이너를 활용한다면 적어도 대한민국 한파 정도에는 흔들리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금색 지퍼와 버튼이 001 블랙 제품에 퀄리티를 확 높여주는 거 같습니다.
5. 실내에서 탈의 후에는 항상 뒤집어 놓는 습관이 있는데 이때 다시 한번 001 제품에 장점이 발휘되는데
그 부분은 바로 " 안감 "입니다. 2/3 지점까지는 청색으로 돼있고 하단부는 녹색 체크로 디테일 돼있는 겉이 고운 사람은 속도 고와야 한다는 인문학 교양 교수님 멘트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001 - Black 제품. 기대한 만큼 만족하였고 첫 시작을 001로 하여 매년 다른 스탠다드 왁스 자켓을 안 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 왁스 자켓에 첫 시작을 하고자 하는 분은 001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1년, 2년 지날수록 그 깊이가 더해지는 그런 옷이 될 것 같고 한 줄 평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 왁스 자켓계의 도베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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