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후기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가 바스통이다 보니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받았을 때는 출시 때 였는데 입은 거는 올해 입게 되었습니다.
올해 진짜 주구장창 입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새우깡 급으로 손이 갑니다.
어느날은 타이를 메서 무드에 맞는걸 찾다보니 걸치고
어느날은 셔츠를 풀고 입으려고 어울리는걸 찾다보니 걸치고
어느날은 그냥 티셔츠 위에 걸칠걸 찾다보니 걸치고
어느 무드에나 어울리다 보니 그냥 기승전137이 되버립니다.
정갈한 무드에도 어울리고, 편한무드에도 어울리고 그러다 보니 너무 자주 찾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137CR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입었을 때 촥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코듀로이 재질이다 보니 느껴지는 포근함이 너무 맘에 듭니다.
그리고 원단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원단이 주는 느낌과 골지사이의 간격, 빛깔 어디 흠 잡을 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원단의 빛깔이 빼어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빛의 노출이 많을 때는 파란색에 가까운 네이비색을 띄기도 하고 빛을 반사되면서 느껴지는 빛깔도 너무 맘에 듭니다.
또 코듀로이의 튀어나온 부분이 아닌 들어간 부분은 희끗거리는 네이비 색을 내는데 그게 튀어나온 네이비색과 어울려서 오묘한 빛깔을 배가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단추 또한 어두운 갈색을 띄는데 네이비색깔과 잘 어울리다 보니 원래 둘이 같이 만든 색으로 느껴집니다.
봄가을에는 단벌로 입고 겨울에는 겨울 아우터와 레이어드해서 입고 앞으로도 주구장창 입게 될 거 라고 생각합니다.
137CR은 워크자켓 특유의 맛을 잘 살렸으며 말랑한 무드와 딱딱한 무드에 다 어울리니 만족을 안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37을 타이와 함께 착용하신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말랑한 무드와도 딱딱한 무드에도 잘 어울린다고 하신 말씀은 굉장히 공감되는데요!
좋은 후기를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