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어느 날은 바스통을 알게 된 이래 가장 수지맞은 때였습니다. 반드시 내 옷장에 걸어두겠노라 벼르고 벼르던 무려 132 자켓을 클리어런스 세일에서 만났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연남동을 방문했고 유독 눈에 띄던 132 자켓은 라지 사이즈밖에 걸려있지 않았습니다. 평소 여유있는 실루엣을 즐기다보니 여러모로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 때, 연남동 매니저님께서 혜성과 같이 단 한 장 남은! Only One Left! 엑스라지 사이즈를 가져오셨고 결제까지는 10초면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A2자켓의 실루엣과 왁스자켓의 소재감이 만들어 낸 시너지는 그 손흥민과 헤리케인을 포함, 어떤 듀오의 호흡보다도 훌륭했습니다.편하게 자주 입고 싶은 옷이라기보다는 마음먹고 내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고 싶은 그런 날에 입고 싶은 그런 옷입니다.
현재는 품절 상태로 보여지는 것이 아쉬우면서도 내심 가까스로 막차를 탄 스스로가 뿌듯하기도 합니다.(물론 언제든 보완되어 재발매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바스통이 만든 어느 제품인들 예외가 있겠냐만은 슬로건이 참 잘 어울리는 옷입니다.
#바스통이_만들면_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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